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이 구역지정 7년 만에 건축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2차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를 개최, 수유동 179-5 일대 강북종합시장 사업추진계획 변경 승인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5,109㎡ 규모인 강북종합시장은 2006년 4월 구역지정 후 2011년 4월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았지만 이후 건축계획이 심의위원회에서 세 차례나 보류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사업에 최근 공공건축가제도를 적용하고 현장실사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주변과의 조화를 위해 건축물 높이를 37.7m에서 34m로 낮추고 저층부 축소ㆍ공개 공지 배치로 공공성을 높였다. 개발계획안에는 공급면적 39~79㎡인 도시형생활주택 224가구도 함께 포함됐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앞으로도 영세한 사업장이나 장기 민원 사업장 등에 공공건축가를 활용함으로써 공공성과 사업성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