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총성없는 경제 전쟁시대의 가장자리에 올려 놓겠다』한나라당 경북 포항 북구지구당 이병석(47)위원장은 21일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인 포항 경제발전없이는 정치가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李위원장은 이어 『국경없는 지구시대에 우리는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데 새로운 리더십,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유일한 곳이 바로 정치권』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는 큰 방향아래 있으며 지금은 그 과도기』라며『민주적인 통합과정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수평적 연대를 통해 마음과 비전을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현재 한국정책연구원을 통해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는 한편 정책평의회의 성격을 띠고 있는 「한국 민주청년 포럼」을 통해 정책을 개발하고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李위원장이 바쁜 시간을 쪼개 대학(선린대)에 강의를 나가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는 지난 97년 허화평(許和平)전의원이 구속돼 치뤄진 7·24 보선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당의 사활을 건 당시 민주당이기택(李基澤)고문 등 정계의 거물들과 한판 붙은 장본인이다. 그러나 그는 이 선거에서 석패했지만 전국민의 시선속에 들어와 자신을 알리게 됐으며 지역구를 차근하게 관리, 현재 당선권에 근접할 정도로 성실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불우한 시절을 극복하도록 한 「도시락 사랑」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으며 대륙연구소 상임이사와 청와대 비서관 등 시절에 곧은 인품으로 자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는 특히 보선기간동안 모범적인 깨끗한 정책선거로 강한 인상을 심었으며 개표직후 다른 후보진영을 찾아가 인사하는 등 페어 플레이를 보인 것은 유명한 일화다.
추곡수매 현장을 일일이 찾아 다녀 「일등품 위원장」이라고 불리는 그는 사무실이 아니라 민원의 현장을 발로 뛰어 민생을 대변하는 마당발이다.
경북 포항 흥해읍출신으로 동지상고를 2년 수학한뒤 대입검정고시를 통해 고대 문리대를 졸업, 정치학 석·박사를 마친 그는 고대 정경대·법대강사, 미 인디아나대 객원교수, 청와대 교육문화·정무비서관(1급) 등을 거쳐 지난 96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대선때 이회창 대통령후보 정무담당특보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낸 그는 사단법인 한국정책연구원 원장, 재단법인 향산학원(포항중앙고)이사, 동지중·고 총동창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는 21세기형 정치인으로 통한다./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