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중국 명절 특수 기대에 강세

화장품 업체인 에이블씨엔씨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중국인 관광객 특수 기대감에 강세다.

에이블씨엔씨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44%(4,100원) 오른 7만9,40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에이블씨엔씨의 강세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이 겹치면서 최대 9일의 연휴가 생겨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와 임금 상승으로 중국의 해외여행객 수는 최근 2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며 “특히 올해는 중추절과 국경절이 서로 연결되는 연휴가 있어 이달중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23만여명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77%가 쇼핑을 목적으로 오는 경향이 있다”며 “에이블씨엔씨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중국 내 인지도가 높아 중국 관광객 특수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 확대로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배은영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7월까지 에이블씨엔씨는 65개의 신규 매장을 개설해 당초 올해 목표치 60개를 이미 넘어섰다”며 “올해 말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총 600개의 매장을 갖출 것으로 예상돼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8% 늘어난 4,22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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