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알 수 있는 소비자동향과 지난해 전체 가계부채 현황이 발표된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와 관련된 자료와 지난해 나라살림 전체를 알 수 있는 지표 등도 잇따라 나온다.
한국은행은 25일 '2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한다. 지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르며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2월에는 국제유가가 다시 50달러선 위로 올라간 데다 연말정산 여파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어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을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6일 한은은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도 내놓는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가계부채는 1,060조원으로 2분기에 비해 22조원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가계부채는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 완화,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돼 3분기보다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같은 날 '가계부채 평가 및 향후 대응 방향'도 내놓는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지난해 전체 국가재정을 판단할 수 있는 '2월 월간재정동향' 자료를 내놓는다. 지난달 기재부가 밝힌 지난해 11월까지 재정적자(관리대상 수지기준)는 30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5조6,00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세수 결손 규모가 10조9,000억원에 달해 재정 적자는 더 커졌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한은은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수치를 배포한다.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3을 기록해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70선에 머물고 있다. 2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가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73을 보이고 있어 2월 BSI가 1월에 비해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계청은 27일 지난해 사교육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내놓는다. 2013년 초·중·고교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9,000원으로 2012년보다 1.3%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지난해 국내외 기업들의 결합 건수 현황을 발표한다. 2013년 전체 기업결합 건수는 585건으로 2012년(651건)보다 66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