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있었던 나치식 개헌론과 욱일기와 관련된 일본 지도자들의 잇단 실언을 두고 언행에 신중을 기할것을 촉구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독일 나치식 개헌론 언급과 관련, “오늘 당사자가 발언을 철회했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앞으로 일본 정부 그리고 정계 고위 지도자들이 언행에 더욱더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동아시아컵 축구대회에서 일본 응원단이 전범기(戰犯旗)인 욱일기(旭日旗)를 내건 것에 대해서는 “욱일기가 우리 국민, 과거 일본 제국주의 피해를 당한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는 일본 스스로도 잘 알 것”이라고 답해 욱일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손해배상을 하라는 우리 법원의 판결이 다시 나온 것과 관련, “소송이 진행중인 사항이므로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자 한다”면서 “외교부는 관계 부처들과 판결의 의미, 앞으로의 (대응)방향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