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덕규·金德圭)이 발표한 9월 국가산업단지 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입주기업수은 8월보다 152개가 늘어 1만111개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97개가 더 많아진 것이다.산단공은 반월·시화단지에 100여개 임차업체가 들어온데다 국가산업단지로 새로 포함된 부산 명지녹산단지에 20개업체가 입주계약을 맺은 것이 증가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가동업체는 전월대비 118개, 전년동월 대비 336개가 증가해 8,507개사가 됐으며 가동률도 85%대(8월대비 2.6%포인트 상승)에 진입했다.
국가산업단지 생산과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 생산총액은 12조2,460억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무려 30%가량 나아졌다. 8월과 비교해도 6.4%가 좋아진 것이다.
이는 유가인상에 따른 원자재 가격상승, 대우사태와 같은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증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석유화학업종, 지속적인 내수회복세를 보여온 전기전자·운송장비·기계 등에 힘입었다. 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누계생산은 98조원을 넘어 올해 목표액을 70%가량 달성했다. 수출 또한 엔화강세, 대만지진사태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총생산과 비슷한 상승률(8월대비 6.6%, 98년 9월대비 26.6%)을 보이며 4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박형준기자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