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장외시장 등록업체들이 올해 도쿄 증권시장 상장업체들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다이와연구소에 따르면 129개 주요 장외시장 등록업체는 내년 3월말로 끝나는올 회계연도의 세전(稅前) 이익이 평균 14.5%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조사 대상인 381개 도쿄 증시 상장업체의 세전 이익은 겨우 4.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장외시장 등록업체들은 올 회계연도의 매출이 6.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나 도쿄 증시 상장업체들은 오히려 2.1%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들 장외시장 등록업체들의 사업 분야는 가전제품 할인판매와 서비스로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영업 신장이 기대된다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연구소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이처럼 대조를 보인 것은 작은 기업일수록 인력 감축을 비롯한 구조조정 노력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외시장 등록업체들 가운데에서는 전자제품, 정밀기기, 기타 기계제품 제조 관련 업체들이 반도체 칩 가격 회복과 경기부양책의 덕을 가장 많이 볼 것으로 보이며식당 체인과 소매업도 호조가 예상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이들 기업의 매출이 1% 증가에 그쳤으며 세전 이익은 6.9% 감소했었다.
[도쿄 교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