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바 평균시급 '6,042'원…서대문구 가장 높아


작년 하반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6,042원으로 조사됐다.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곳은 서대문구로 나타났다.

12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2014년 하반기에 등록된 채용공고 77만6,501건을 분석한 서울시 25개 자치구 아르바이트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의 서울시 전체 평균시급은 ‘6,042원’으로 상반기(5,890원)대비 152원 상승했다. 이는 전국평균(5,734원)보다 308원 높고, 작년 최저임금(5,210원)보다 832원 높은 수준이다.

서울지역 내 가장 아르바이트를 많이 채용하는 지역은 ‘강남구’가 7만 6,188건으로 전체의 14.7%를 차지하며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갔고, 다음으로 ‘마포구’가 3만 5,542건으로 4위에서 2위로 뛰어 오르며, 최근 3년간 강남·서초·송파에 편중됐던 현상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어 서초구가 3만 3,024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상위 3곳을 합하면 전체의 28%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작년 상반기 2위였던 송파구(2만 9,975원)가 4위에, 영등포구(2만 8,874원) 5위에 올랐다. 반면 채용공고수가 가장 적은 곳은 여전히 ‘도봉구’로 6,124건(1.2%)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전체 104개 모집업종 상위 40개 중 ‘음식점’(14.9%)이 6개월간 총 10만 8,780건으로 상반기보다 1만 445건이 증가하며 최다 모집 업종 1위를 지켰다.

다음으로 2위 편의점(9만 4,103건, 12.9%), 3위는 패스트푸드(6만 6,860건, 9.2%)로 조사됐다. 이어 일반주점·호프(6만 1,720건, 8.5%), 커피전문점(4만 9,509건, 6.8%), PC방(4만 3,428건, 6.0%), 레스토랑(3만 2,486건, 4.5%), 카페(3만 2,477건, 4.5%) 순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평균시급은 ‘서대문구’(6,419원)가 가장 높았다. 뒤이어 영등포구(6303원), 동대문구(6268원) 순이었다.

채용공고수 상위 40개 업종의 평균시급은 모집 수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아웃바운드·TM이 9243원으로 가장 높았고, 영업·마케팅이 9150원, 고객상담 8,421원, 영화·공연·전시 7,753원, 순이었다.

반면,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은 음식점의 평균시급은 6,074원으로 20위로 나타났고, 편의점은 5,434원으로 40개 업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르바이트 채용이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가 대학가다. 전체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중 상위 10개 대학가를 분석한 결과, 건국대 주변이 3만 358건으로 가장 아르바이트생을 많이 뽑는 대학가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홍대 2만 9,854건, 서울대 1만 4,670건, 서울교대 1만 4,658건, 동국대 1만 3,030건 순이었다.

대학가 주변 평균시급은 홍대 주변이 6,360원으로 가장 높은 시급을 기록했고, 다음은 성균관대 6,206원, 서울대 6,184원 순이었다.

한편, 이력서 분석을 통해 연령별 선호직종을 살펴본 결과, 10대는 음식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카페, 커피전문점 순이었고, 20대는 카페, 커피전문점, 사무보조, 음식점, 편의점 순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