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의 제과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22일 “오리온은 지난 4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4% 늘었고, 특히 중국 매출액이 36.5% 증가하며 오리온의 외형성장을 주도했다”며 “지난해 중국법인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5%포인트나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제과시장에 성장하고 있고, 오리온의 상승세도 탄력을 받고 있어 규모의 경제 효과는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부진했던 4ㆍ4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오리온의 4ㆍ4분기 지배순이익은 158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약 30% 밑돌았다”며 “건설 사업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주류 사업 청산에 따른 손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오리온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지배순이익 추정치를 5% 정도 하향조정한다”며 “제과 사업은 안정성이 높지만 레져ㆍ영화ㆍ건설 등의 비제과사업은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의 식품 외 사업 매출액 비중은 10%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제과시장의 성장과 오리온의 설비 투자, 영업망 확대로 이익 고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지만 이익 고성장이 장기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5만원 전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