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럽연합(EU)의 대한(對韓)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이와함께 외국인투자자들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종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자원부는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외국인투자금액은 총 34억7,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3%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EU의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이 늘어나며 외국인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초부터 5월까지 4억5,500만달러에 그쳤던 EU의 투자금액은 올해 같은 기간동안 14억200만달러로 무려 208.1%가 급증했다.
반면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2억4,4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19.2%가 감소했으며, 미국의 투자도 9억9,900만달러로 4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EU기업은 외환은행에 2억1,700만달러를 투자한 독일 코메르츠은행을 비롯, 네델란드 테스코사, 스웨덴 볼보등 14개사에 달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EU의 투자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유럽통합이후 신흥시장(이머징마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같은 기간동안 38.0%에서 67.6%로 크게 확대된 반면 제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59.6%에서 32.2%로 대폭 감소했다.
올들어 외국인들은 통신업등 기타서비스에 8억4,2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금융업(4억8,200만달러), 호텔업(3억6,300만달러), 전기·전자(2억9,900달러)등의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동석 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