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합니다기사에서 밝힌대로 LG정유를 비롯한 정유 5사는 저유황 벙커C유 가격을 ℓ당 222원에서 252원으로 30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는 정유사가 자사 이윤을 포함해 공시하는 판매가격입니다.
그러나 산업용 원료인 벙커C유의 경우 철도청·한전·가스공사 등 대형수요처에 대해서는 입찰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수요자에 대해서는 별도 입찰방식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죠. 이 경우 정유사간 경쟁이 워낙 치열해 공식 판매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낙찰이 이뤄지는게 관례입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집계하는 벙커C유 가격도 각 정유사들이 입찰에 응모해 결정된 가격으로 보입니다. 가스공사의 벙커C유 가격이 ℓ당 209.08원에 불과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산업용 벙커C유의 공식 판매가격과 대형 수요자에 대한 입찰가격이 서로 다른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손동영기자 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