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430만3천867유로)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15위·스위스)를 2-0(6-2 6-4)으로 제압했다. 우승 상금은 63만8천500 유로(약 9억3천만원)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약 7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나달은 올해 2월 복귀한 이후 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회, 준우승 2회의 성적을 냈다.
홈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치켜든 나달은 "이번 우승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공격적으로 나간 것이 주효해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자평했다.
이 대회에서 2005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승한 나달은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전망도 밝혔다.
개인 통산 55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나달은 그 가운데 40번이 이번 대회처럼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