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석사가정 이지민 학생(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과 김희식 교수가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디젤의 생산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 생물자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소스 테크놀로지’ 3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분자유전학적 방법을 통해 미세조류 상호작용 박테리아에 의한 응집 촉진을 확인했으며, 특정 박테리아와 그 대사산물의 영향으로 미세조류의 응집률이 기존보다 최대 92%까지 향상되는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얻었다.

미세조류의 응집률이 높다는 것은 동일한 양의 담수에서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미세조류 바이오매스의 수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미세조류의 작은 크기와 낮은 성장률로 인해 수확에 어려움이 많아, 이의 효율적 수확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주요 과제로 부각됐었다.

미세조류를 수확하는 과정은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생산 총비용의 20~30%를 차지하며, 바이오매스를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박테리아와 미세조류의 상호작용이 미세조류 기반 바이오디젤 생산의 효율적 수확에 기여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김희식 교수는 “응집 효율 향상에 중요한 작용을 했던 박테리아 및 대사산물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미세조류의 대량 배양 및 수확에 실제로 적용 가능한 스케일 업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바이오매스의 대량 생산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