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콤 "늘어나는 수요 대비中공장 증설" 17~18일 청약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 부품 전문 업체
2015년 매출액 3,000억원 달성 목표


스마트폰 부품 업체인 블루콤이 증시 상장에 따른 공모 자금으로 중국공장 증설에 나선다. 김종규(사진) 블루콤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 예상자금 243억원 중 120억원으로 제2 중국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블루투스 헤드셋, 리니어모터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것”고 밝혔다. 블루콤은 2010년 3ㆍ4분기 기준 스마트폰 용 소형 스피커 부문이 매출(491억원)의 64.3%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LG전자 등에 납품하는 블루투스헤드셋(23.0%)과 삼성전자 등 스마트 터치폰의 진동 부품인 리니어진동모터(7.1%) 사업에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2015년까지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공모 자금 중 55억원은 중국공장 증설에 따른 연구개발(R&D)투자에 쓸 것”이라며 “중국 현지생산법인인 ‘천진 블루콤’을 통해 매출원가율을 지난해 3ㆍ4분기 74%까지 줄였고 주력제품들을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콤은 오는 17~18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