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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지난 2013년 에티오피아 대학입학시험 수석을 차지한 겜메츄(19·사진)씨가 2014년 학사과정 가을학기에 입학했다고 22일 밝혔다.
겜메츄씨는 올해 초 에티오피아 영재들만 입학하는 아디스아바바대 의대에 수석 입학했지만 과감하게 의대를 포기하고 최첨단 공학기술과 뇌과학을 공부하기 위해 KAIST에 입학을 선택했다.
겜메츄 씨는 “최첨단 교육·연구시설을 갖춘 한국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었다“며 “무엇보다 KAIST에서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 받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입학소감을 밝혔다.
올해 아프리카 지역 지원자가 급증한 데는 KAIST 입학처가 에티오피아,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등 4개국을 방문해 현지 입학설명회를 개최한 영향 때문이다. 이 번 가을학기에만 아프리카에서 학사과정 5명, 석·박사 과정 32명이 입학했다.
한편 KAIST에는 2014학년도 외국인 입학생 206명(학사과정 45명, 석박사과정 161명)을 포함해 54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입학해 공부하고 있다. 이는 재학생의 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