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고강도 합성목재 개발 나선다

양사 기술협약 체결, 올 상반기 제품 양산

한명호(왼쪽 두번째) LG하우시스 대표와 딕 반디크(〃세번째) 테크우드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LG하우시스 본사에서 열린 고강도 WFC 합성목재 개발을 위한 기술 협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네덜란드 합성목재 전문기업 테크우드사와 손잡고 고강도 합성목재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LG하우시스 본사에서 기술 협약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하우시스는 자사의 합성목재 공정기술과 테크우드사가 보유한 다수의 관련 특허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WFC(Wood Fiber Composite) 합성목재를 개발하고 올 상반기 중 양산할 계획이다.

WFC 합성목재는 섬유형태의 천연목칩을 70% 이상 사용해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제품이다. 기존의 WPC 합성목재보다 강도가 2배 이상 우수한 반면 더 저렴하고 열과 수분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향후 LG하우시스는 조경 및 건축시설의 계단, 펜스 등과 건물 내외장재로 WFC 합성목재를 활용하고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제품을 수출할 방침이다.

천연목재와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분자를 결합해 만든 합성목재는 수분에 약한 목재의 단점을 보완해 공원과 강변 산책로 등의 바닥재나 난간용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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