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창업대상] 중소기업청장상, 청담동 말자싸롱

업계 첫 '프랜차이즈론' 최대 1억 지원

우후죽순 생겨나는 스몰비어 브랜드 속에서 청담동 말자싸롱은 출시 2년 만에 매장 수 200개를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사진제공=금탑프랜차이즈


부담 없이 들러 가볍게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스몰비어'는 불황과 맞물려 지난해부터 성황을 이뤘다. 청담동 말자싸롱도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출시된 스몰비어 브랜드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스몰비어 브랜드 속에서 청담동 말자싸롱은 출시 2년 만에 매장 수 200개를 돌파하며 안착해 이제는 주력 브랜드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청주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스몰비어 시장에 뛰어든 청담동 말자싸롱은 생 감자튀김과 크림생맥주 등을 주력 메뉴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모든 예비 창업자의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자금 확보 문제다. 단기간 내에 가게 문을 열 만큼의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창업 초기 이 같은 문제를 함께 나누기 위해 청담동 말자싸롱은 2013년 외환은행과 제휴를 맺고 업계 처음으로 프랜차이즈론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 가맹점주들은 개인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창업 대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예비 창업자의 부담을 덜어 줌으로써 시작부터 본사와 가맹점주가 윈윈하는 구조가 정착됐다.

청담동 말자싸롱을 운영 중인 최성수(사진) 금탑프랜차이즈 대표는 "타 브랜드 가맹점을 운영하다가 전환하는 이들도 많다"며 "가맹점주의 안정적인 창업 및 운영을 적극 지원한 것이 브랜드가 꾸준히 커 가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 대표의 현장 중심 경영은 청담동 말자싸롱이 단 기간에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최 대표는 가맹점주와 3개월에 한 번 만나 신메뉴 개발 등 여러 사안을 놓고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청담동 말자싸롱은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달 중국 베이징 1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륙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진출도 염두에 뒀다. 최 대표는 "주력메뉴인 생 감자튀김과 스위트 통 치즈스틱, 크림생맥주로 중국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라며 "드라마 한류가 뜨거운 만큼 국내 각종 드라마 간접광고(PPL)도 진행해 브랜드 노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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