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박사 독일 우승 점쳐
○…유럽 베팅업체에서 승부를 분석하는 도박사들은 독일의 우승을 점쳤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베팅정보업체 '오즈체커'에 따르면 유럽의 주요 베팅업체 24곳 가운데 24곳 모두가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의 승리국을 맞히는 종목에서 독일의 배당률을 아르헨티나보다 낮게 책정했다. 독일의 배당률은 0.60∼0.73, 아르헨티나의 배당률은 1.1∼1.38로 집계됐다. 배당률이 높으면 적중 때 상금을 더 많이 가져간다. 베팅업체들은 수익을 높이려고 승산이 큰 쪽의 배당률을 낮게 잡을 수밖에 없다. 이들 업체에서 활동하는 도박사들은 전술, 선수 컨디션, 사기 등 경기력에 영향력을 미치는 각종 변수를 분석해 배당률을 산출한다.
통산최다골 클로제, 호나우두 극찬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11일 부상 이후 처음으로 리우데자네이루에 차려진 브라질 훈련캠프에 합류해 장에서 다시 눈물을 쏟았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5일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수니가(나폴리)의 무릎에 허리를 맞고 다쳐 대회를 마감한 네이마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척추뼈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내가 수니가가 아니라 악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니라는 것은 어린아이도 안다"고 말했다. 13일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 브라질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인 네이마르는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14일 결승전에서는 같은 남미 국가이자 자신의 클럽 동료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속한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헤어스타일 월드컵' 결승행
○…손흥민(레버쿠젠)과 네이마르가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이 네티즌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번 월드컵 베스트 헤어스타일 선수 1, 2위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먼저 선수 8명을 추려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A조에서는 네이마르가 880표를 얻어 769표의 로빈 판페르시(네덜란드) 등을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B조에서는 손흥민이 무려 2,964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울 메이렐르스(포르투갈)가 456표,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는 158표에 그쳤다. 진행 중인 결승 투표에서는 11일 오후 현재 손흥민이 앞서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최다인 통산 16골을 터뜨린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라치오)가 종전 기록 보유자인 브라질의 스타 호나우두를 극찬했다. 클로제는 11일 독일 대표팀 훈련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나우두는 가장 완벽한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15호,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16호골을 넣은 그는 "내가 지금 뛰는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사람들이 호나우두가 최고의 선수라고 얘기한다. 나도 그의 경기를 봤기에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