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2)이 미국 LPGA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꿈의 메이저 무대」를 밟았다.김미현은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99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대회에 출전해 25일 새벽(한국시간) 켈리 로빈스, 마리아 요르스와 첫 날 경기를 시작한다. 김미현은 나비스코다이나쇼, US여자오픈 등 앞선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에는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나비스코다이나쇼에서 1~2라운드에 신인 자원봉사로 시설관리, 경기진행보조를 하며 메이저대회의 긴장된 분위기를 익혔고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운영력을 배우는 값진 경험을 했다. 김미현이 「톱10」에 진입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한 것도 나비스코다이나쇼에서의 자원봉사 후다.
김미현은 지난주 숍라이트클래식을 마친 뒤 곧바로 대회장인 듀퐁골프장으로 옮겨 27홀의 연습라운드를 치루며 코스를 익혔다.
김미현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메이저라 일반 대회와는 다르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경험을 쌓는다는 자세로 부담없이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는 러프가 길고 그린이 좁기 때문에 첫 티샷과 아이언샷을 정확하게 쳐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첫 메이저대회 출전의 각오를 다졌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