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광주에 유통단지 조성/연말 착공

◎16만평 규모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조성광주시 서구 풍암동과 매월동 일대에 15만7천평 규모의 종합유통단지가 개발된다. 이 단지에는 농수산물도매시장(3만4천평), 공산품집배송단지(2만평), 기계공구단지(3만9천평), 화물터미널(1만4천평), 자동차부품단지(1만2천평)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3일 한국토지공사 연찬흠 서부권 사업2처장은 『광주종합유통단지는 광주시가 지난 95년 11월 개발을 요청한 것으로 이번주중 광주시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대로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오는 12월 착공해 99년 12월말께 유통단지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토지공사는 모두 7백13억원(추정)을 투자해 유통단지를 조성, 농수산물도매 시장은 광주시에 공급하고 공산품집배송단지등 용지는 관련 조합에 공급할 예정이다. 유통단지가 완공되면 교통유발이 심하고 도심시설로 적합치 않은 산업용 기계와 공구, 중간재 판매시설 등의 교외 이전이 가능해져 도시의 균형발전과 도시 기능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지역 중소기업체들이 한 곳에 모여 있게 돼 경쟁력 강화와 정보 교류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종합유통단지는 지난 91년부터 3년간 광주시가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95년 이 지역을 준공업지역에서 유통업무설비지역으로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했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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