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심텍이 모바일 분야 매출 확대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심텍은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83%(700원) 오른 1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심텍의 이날 급등세는 모바일 부문 PCB의 매출 확대로 3ㆍ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심텍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3.3%와 52.5% 급증한 1,772억원과 1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근 들어 모바일에 특화된 MCP(멀티 칩 패키징)의 매출이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심텍의 경우 모바일 관련 제품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3ㆍ4분기에는 16.8%에 그쳤지만 올해는 24.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용 제품들의 경우 수익성이 PC관련 제품들보다 배 이상 높아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심텍의 모바일 관련 매출이 올해 1,073억원에서 내년에는 1,68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사업군내 마진이 높은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갈수록 확대돼 실적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