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일본 공연 잔여 일정 취소

일본 대지진 영향…후쿠오카와 히로시마 등은 예정대로 진행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일본 투어 공연 일정이 일본 대지진 여파로 취소됐다. 16일 서울시립교향악단에 따르면 정명훈과 체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예정된 4차례의 일본 연주회를 취소했다. 취소된 연주회는 16일 가나자와, 17일 나고야, 18일 센다이, 19일 가와사키 공연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체코 정부의 오케스트라 귀국 요청 및 일본 현지 사정으로 정명훈과 체코 필의 일본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도쿄 산토리홀 공연도 지진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정명훈은 체코 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일정으로 도쿄 등 일본의 8개 지역을 돌며 ‘도시바 그랜드 콘서트 2011’을 진행하는 중이었다. 한편 지난 13일까지 예정됐던 후쿠오카와 히로시마 등에서의 공연은 지진 피해를 직접적으로 당하지 않은 지역이어서 일정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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