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록 통신] 영국, 남자 테니스서 104년 만에 금 外

○…앤디 머레이(영국)가 104년 만에 올림픽 남자 테니스에서 금메달을 종주국인 영국에 안겼다. 머레이는 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결승전에서 3대0(6대2 6대1 6대4)으로 완승을 거뒀다. 영국 선수가 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1908년 런던 대회의 조쉬아 리치 이후 104년 만이다. 테니스는 1928년부터 1984년까지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진 뒤 1988년 서울대회부터 재편입됐다.

○…한 관객이 올림픽 육상 100m 트랙 위에 물병을 집어 던졌다가 철창 신세를 졌다. 런던경찰국은 6일(한국시간) 한 남성이 남자 100m 결승이 시작되기 직전에 물병을 던져 공공질서 방해 행위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트랙에 떨어진 물병은 다행히 금세 치워서 경기 진행에 방해를 주지 않았다. 남자 100m에서 우승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이런 소동이 일어난 줄조차 몰랐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국 흑인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낸 가브리엘 더글러스의 어머니가 올초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더글러스의 어머니인 내털리 호킨스가 지난 1월 버지니아 지방법원에 채무상환 기간을 늦춰줄 것과 채무 감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호킨스는 남편과 이혼한 뒤 비싼 훈련비를 홀로 감당해내며 딸 더글러스를 유명 체조학원에 보내는 등 뒷바라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