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수주

3650억원 규모

대우건설이 3억5,200만달러(한화 약 3,65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수주하며 현지 대형 토목사업 진출의 물꼬를 텄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지하철 톰슨라인 중 스티븐스역을 관통하는 216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지하역사 1개와 2.93㎞ 길이의 터널을 포함한 3.2㎞의 지하철 구간을 66개월 동안 단독시공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수주한 공사 구간은 시내 중심을 관통하는데다 환승역을 포함하고 있어 톰슨라인 공사 중 가장 까다로운 구간"이라며 "공사비를 절감하면서 주변 지역의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난도 공법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2년 싱가포르에 재진출한 후 5건의 건축공사를 따낸 데 이어 이번에 정부발주 공사를 처음 수주했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정부발주 공사의 경우 현지 시공실적이 결과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평가요소이기 때문에 첫 수주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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