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삼성물산ㆍ락앤락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유럽 한국기업연합회를 설립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기련 창립총회를 연다. 창립회원으로는 삼성물산, 현대ㆍ기아차 등 대기업과 락앤락ㆍ세라젬 등 중소·중견기업, 유로카이텍스 등의 교포기업 등 총 70여개사가 참여했다.
한기련은 유럽의 새로운 규제와 비관세장벽 등 보호주의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해 설립됐다. 유럽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면 모두 가입 가능하다. 한기련은 대(對)한국 투자와 교역에 관심 있는 현지 기업과 이익단체, 비정부기구(NGO) 등을 특별 회원으로 초청해 한국과 유럽 간 민간교류의 구심점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한덕수 무협 회장은 "유럽연합(EU)은 한국의 주요 교역대상국이며 포괄적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전략적 동반자"라며 "한기련이 유럽지역에서 민간통상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무협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