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서 시행하는 개혁조치들을 2~3년 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쑨위안장 상무부 국제경제무역관계사 부사장은 전날 지린성 창춘에서 열린 '동북아 경제무역협력 포럼'에서 "상하이 자유무역구 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복제성"이라며 "정부는 자유무역지대에서 새로운 제도를 시험한 뒤 이런 정책들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서 실행되는 금융·항운 등 6대 서비스 분야 개방과 위안화 자유태환, 금리자유화 등 금융개혁 조치들이 광범위하게 시행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쑨 부사장은 이어 상하이 자유무역지대가 "정책적 특혜보다는 제도혁신의 시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외국과의) 자유무역 다변화 협상을 준비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