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우려를 표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반 총장은 이날 모스크바 리아노보스티 통신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하루 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 당국이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6자회담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아주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추가적 도발을 자제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북한)이 대화로 복귀하고 긴장을 낮출 때가 됐다. 유엔은 이 같은 과정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한반도 긴장 완화와 대화 활성화를 위한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과의 접촉 기회를 지속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 문제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앞서 전날인 18일 동해안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유도탄 3발을 동해 북동쪽으로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