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기업은 살아남고, 어떤 기업은 사라지는 것일까. 당신의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도 꾸준히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살이 찌듯이 비대해지고 느려지는 기업도 전략적으로 날씬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이 바로 혁신이다. 혁신은 자전거와 같아 계속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쓰러진다. 또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 노를 강하게 저어야만 물결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만다.
만일 기업이 경쟁을 하지 않아도 좋을 안정된 환경 아래에 있거나, 기업이 보유한 경영자원이 무한하다면 혁신은 불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은 안정적이지 않고 복잡하며,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요즘처럼 세계화, 정보화, 그리고 무한경쟁의 경영환경 속에서 혁신은 현대기업의 중요요소로 인식되면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혁신을 원하지만 혁신에 성공하는 기업은 소수다. 왜 혁신은 어려운 것일까? 경영전문가들은 집단적 사고와 숙련적 사고가 조직의 혁신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더불어 사업 분야는 다르더라도 성공한 기업들에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바로 혁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경영에 적극 적용했다는 점이다. 특히 기업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사적 조직문화 기반을 튼튼히 마련함으로써 경영층과 전 사원이 한 방향으로 참여해 그 시너지를 증폭시켰다는 설명이다.
본지가 주최한 '2013 중소기업혁신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의 핵심전략 역시 지속적인 혁신이었다. 이들 기업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새로운 생산공정기술, 새로운 구조나 관리 시스템, 조직구성원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계획이나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실행함으로써 경쟁적 비교우위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또한 이들 기업은 기업경영에서 혁신을 통한 경쟁력 향상의 중요성을 재빨리 인식하고, 우월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켰다. 경영혁신과 기업문화, 고객만족경영, 리엔지니어링, 벤치마킹, 지식경영과 학습조직, 다운사이징, 아웃소싱 등의 다양한 혁신활동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다져왔다.
이들 기업은 경영환경 변화와 치열해지는 생존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고객요구의 다양화와 기술력 발전, 빠른 정보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스피드 경영을 비롯해 고객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품질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포함한 경영혁신에 역량을 집중해 큰 성과를 이뤄냈다. 끊임없는 기업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맞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성장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 기업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