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투신사 자금지원이 이번주부터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1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국공채 재인수를 통해 투신사들에 지원키로 했던 1조원의 자금이 이번주초에 지급될 전망이다.
그러나 각 투신사별로 지급될 자금의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될 것으로 관측됐던 투신권 자금지원이 이처럼 빨리 이루어진 것은 정부가 국공채 외에 95년말 이전에 발행한 산금채(산업은행발행 채권)를 재인수 대상으로 인정해주었기 때문이다.
투신업계는 한은의 자금지원 방침이 결정되자 『투신권 전체가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규모가 5천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며 『자금지원 규모가 1조원이 되기 위해서는 산금채도 재인수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따라 한국은행은 국회동의를 얻어 정부가 지급보증을 했던 지난 95년말까지 발행됐던 산금채도 재인수대상으로 인정했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