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가 3일 오전2시(미국 동부시각 기준, 한국시각 오후3시) 해제된다.

이에 따라 워싱턴DC와 뉴욕ㆍ애틀랜타 등 동부 주요도시와 한국의 시차는 현재의 13시간에서 한 시간 늘어난 14시간이 된다. 서머타임이 해제되는 3일 오전2시는 오전1시로 당겨진다. 로스앤젤레스ㆍ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지역과 서울의 시차도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확대된다.

서머타임을 시행하지 않는 애리조나주와 하와이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ㆍ사모아ㆍ괌ㆍ북마리아나제도ㆍ버진아일랜드 등은 이번 시간조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뉴욕 주식시장 운영시간도 한 시간 앞당겨진다. 서머타임이 적용됐을 경우 한국 시각으로 오후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5시까지 운영되던 것이 다음주부터는 오후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달라진다.

미국은 지난 2006년까지 매년 4월 첫째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주 일요일까지 서머타임을 실시해왔으나 2007년부터는 3월 둘째주 일요일 오전2시(동부시각 기준)부터 11월 첫번째 일요일 오전2시로 변경해 적용해왔다. 올해 서머타임은 3월10일 오전에 시작됐다. 유럽 지역은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오전에 일제히 서머타임이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