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전하는 한국 홍보CF 전세계TV로 방영"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올레길·명·야식 등 소개

이참

싸이가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홍보CF를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20억뷰는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사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싸이는 한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습니다. 그동안 한국관광공사 홍보물의 조회 수는 수십만 뷰에 그쳤지만 싸이를 모델로 새로 선보이는 한국관광 홍보CF는 최소한 수백만 뷰를 뛰어넘을 것입니다."

이참(59ㆍ사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싸이를 모델로 새로 제작한 한국관광 홍보CF 론칭을 앞두고 3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사장은 "이 광고안은 불금(불타는 금요일), 올레길, 명동 코스메로드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열광하는 한국관광의 핵심 아이콘을 싸이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소개하는 내용"이라며 "오늘부터 해외 주요 TV채널을 통해 일제히 방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싸이의 위키코리아(PSY's Wiki Korea)'라는 행태로 제작한 광고안은 총 6편으로 유명한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처럼 사전같이 제작된 독특한 형식"이라며 "방송광고 송출과 동시에 온라인과 연계한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년 한국의 다양한 관광매력을 알리는 광고안을 제작, 해외에 홍보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는 올해에는 특별히 세계적으로 잘 통할 수 있는 한국관광의 아이콘들을 소개하기 위해 월드스타 싸이를 섭외했다.

이 사장은 또 "지역과 세대를 아울러 사랑 받고 있는 싸이의 해외 광고는 전세계 소비자의 눈길을 한번에 사로잡는 CF가 될 것"이라며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하는 한국만의 매력을 TV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의 이번 캠페인은 한국의 관광ㆍ문화ㆍ생활방식을 잘 보여주는 야식ㆍ수산시장ㆍ붕어빵ㆍ파전ㆍ반찬ㆍ삼겹살 등 27개의 아이콘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콘텐츠의 공유와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광고의 제작은 제일기획이 맡았으며 관광공사는 해외 TVㆍ온라인 광고예산에 향후 1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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