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케이씨텍, 연간수주금액 하향...목표가↓-대우證

대우증권은 16일 케이씨텍에 대해 연간 수주 금액이 하향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5,800원으로 17%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객사의 투자 지연으로 연간 수주 금액을 1,400억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대우 예상치(543억원)를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44억원)을 상회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투자 위축으로 신규 수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삼성전자를 포함한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축소하거나 보수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어 하반기 반도체 장비 수요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다”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구조적인 공급 과잉으로 신규 투자보다는 기존 설비 개조를 위한 투자만 집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유일하게 신규 투자가 있는 OLED 부문에서 핵심 장비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며 “3분기 매출액은 324억원(YoY -37%), 영업이익 17억원(YoY -74%)으로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4분기부터 디스플레이 투자가 일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BOE, CSOT 등이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어 연말 수주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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