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반기 입주 서울대단지 노려라
입력 1999.01.17 00:00:00
수정
1999.01.17 00:00:00
최근 서울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회복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서울지역 신규 입주아파트에 쏠리고 있다. 특히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는 조경·운동·상업시설등 생활기반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어 주거여건이 소규모 단지에 비해 여러모로 나은 편이다. 또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후 시세가 비슷한 위치의 중소규모 단지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고 거래가 쉽게 이뤄지져 환금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입주예정인 서울지역 아파트는 1만7,000여가구.이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행당동 대림(3,404가구)·한진(2,851가구), 옥수동 삼성(1,444가구), 개봉동 한마을(1,983가구), 돈암동 삼성(2,014가구) 등 모두 5곳이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대단지라는 점외에도 지하철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등 뛰어난 입지여건을 지니고 있음에도 분양권매물 시세는 주변 중소규모 아파트단지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수요자들의 구미를 한껏 당기고 있다.
반도컨설팅 정종철사장은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주변 기존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입주후 시세차익을 노리고 구입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행당동 대림·한진=성동구 행당동에 들어서는 대림·한진아파트는 도로를 마주보고 있어 사실상 1개 단지나 다름없다. 두곳을 합칠 경우 총 7,699가구에 달하는 매머드 단지다. 대림과 한진이 비슷한 시기에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오는 4월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2호선 왕십리역이 가까이 있는데다 올림픽대로와 강북강변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등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분양권 시세는 로열층을 기준으로 대림 25평형 1억3,500만원, 31평형 2억2,000만원, 41평형 3억원 선이고 한진 26평형 1억3,500만원, 33평형 2억원, 44평형 2억9,000만원 정도다. 이같은 가격은 주변 아파트 비슷한 평형보다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옥수동 삼성=한강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단지.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데다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권 시세는 25평형 1억3,000만~1억5,000만원, 32평형 2억2,000~2억7,000만원, 44평형 3억3,000만~4억원으로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마을버스로 옥수역을 이용하고 있는 극동그린아파트 시세가 25평형 1억4,000만원, 32평형 2억4,000만~2억5,000만원, 42평형 3억~3억5,000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현지 중개업소의 귀띔이다.
◇개봉동 한마을=구로구 개봉동 부산파이프공장부지에 들어서는 한마을아파트는 2,0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국철 1호선 개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벽산건설과 중앙개발이 시공했으며 오는 4월말 입주예정이다.
분양권가격은 24평형과 32평형이 각각 9,700만원, 1억3,700만원 선으로 분양가보다 1,0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 45평형과 54평형은 각각 2억원, 2억4,200만원으로 분양가에 1,500만~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돈암동 삼성=오는 4월 입주예정인 성북구 돈암동 삼성아파트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고려대·성신여대·국민대를 비롯, 신세계백화점 미아점과 길음재래시장이 가까이 있다. 특히 단지 뒤편에 개운산이 자리잡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분양권 시세는 24평형 1억1,500만~1억2,000만원, 31평형 1억6,000만~1억8,000만원, 41평형 2억4,000만~2억8,000만원 선으로 분양가격과 거의 비슷하다. 분양가격(채권 포함)은 24평형 1억500만원, 31평형 1억6,700만원, 41평형 2억3,600만원이었다. 【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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