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전반적인 해양부분 수요 둔화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이에 따른 아시아 천연가스 도입가격 하락으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NLG) 프로젝트 진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방 수요부진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력선종인 드릴십 시장환경 개선 지연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릴십 매출비중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저수익 해양플랜트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내년에도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124.3% 성장한 6,762억원, 매출액은 15.4% 증가한 13조5,247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2년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1조2,060억원, 매출액은 14조4,89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