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감자' 남광토건 하한가

남광토건이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28일 장 시작과 함께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진 남광토건은 이날 힘 한번 못 써보고 1,31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남광토건의 급락은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직후 나온 감자 결정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광토건은 지난 25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3,461만1,714주를 220만3,894주로 병합하는 93.63%의 감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자로 대주주는 보통주 10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소액주주는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게 되며, 자본금은 기존 1,73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줄어든다. 김희성 한화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감자는 통상 자본잠식 심화 등 재정상태가 부실해 졌을 때 이를 개선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라며 “최근 건설 경기도 해외 수주 혜택을 받는 일부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주가가 안정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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