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삐삐(무선호출기)번호 012가 앞으로 사물지능통신(M2M)번호로 사용된다고 20일 밝혔다. 012는 지난 2009년이후 사용되지 않았으며 지난해초 전국무선호출사업자인 리얼텔레콤의 폐업으로 회수됐다. 방통위는 번호자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을 고쳐 앞으로 012를 수요가 많은 M2M용도로 활용키로 했다. M2M은 원격검침이나 홈오토메이션 처럼 각종 기기에 부착된 센서로 무선망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방통위는 이와함께 알뜰폰으로 불리는 이동통신재판매(MVNO)사업자가 부담하는 전파사용료를 2015년9월30일까지 3년동안 면제하고 M2M에 부과되는 전파사용료 단가도 주파수에 상관없이 분기별 가입자당 30원으로 대폭 낮췄다. M2M 전파사용료는 이전까지 이동통신망 단가인 2,000원으로 책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