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땅값은 1·4분기중 0.35% 오른데 이어 2·4분기 들어서도 0.84%의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 상반기 누계로 1.19%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92년이래 8년만에 최고치로 그린벨트 해제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 상반기중 지역별 땅값은 서울과 부산등 7대 도시가 0.98%, 중소도시 1.28%, 군(郡)지역이 1.91% 올랐다.
특히 전남무안군은 도청이전계획과 국제공항건설 추진·옥암택지개발지구 지정등의 호재에 따라 무려 9.69% 올라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제주도 북제주군은 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에 따른 기대심리로 4.72% 상승했다. 반면 강원도 태백시는 석탄산업 합리화정책과 폐광지역 개발사업지연 등으로 1.40% 내려 전국에서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또 용도별로는 그린벨트가 대부분인 녹지지역과 아파트건축이 가능한 준농림지역이 각각 2.4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농림지역 1.99% 준도시지역 1.45% 자연환경보전지역 1.03% 공업지역 0.96% 주거지역 0.83% 상업지역 0.57%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토지이용 상황별로는 논과 밭이 각각 2.56%와 2.23%, 임야가 1.56% 올라 도시지역이 많은 주거용대지(0.98%)와 상업용대지(0.69%)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권구찬기자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