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인수를 추진 중인 삼화저축은행이 이르면 이달 중에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탈바꿈해 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2일 이사회에서 삼화저축은행 인수 및 신규 법인 설립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르면 오는 3일 예보와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저축은행 설립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은행명은 삼화저축은행에서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변경되고 법인 설립은 오는 10일 전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삼화저축은행 인수는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ㆍ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리금융은 삼화저축은행 인수에 1,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투입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예보도 예보기금을 투입해 순자산부족분을 메워주기로 했다.
그러나 5,000만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 채권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삼화저축은행 인수 작업을 속전속결로 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설립 신청서를 제출하고 최대한 정부와 조율해 이른 시기에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