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 ‘기획 테러’ 가능성 제기

리비아 벵가지의 미 영사관 공격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섣부른 결론은 경계하고 있다면서도 초기 조사 결과 이번 공격이 사전에 계획됐다는 징후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마이크 로저스 하원 정보위원장도 “의심할 여지 없이 이는 공모에 의한 것”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군대나 특공대 방식으로 군이 개입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트 혹스트라 전 하원 정보위원장은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슬람을 `모욕'한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트리폴리가 아닌 벵가지를 겨냥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 곳에는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가 머물고 있었고 시위대는 완전 무장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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