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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사진) LG 회장이 최고의 상품 생산을 위한 방법으로 또다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에서 "혁신이야말로 새로운 고객가치의 출발점이자 지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혁신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보다 창의적인 생각으로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고 남다른 방법으로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도 임직원들에게 "고객가치와 시장선도에 대한 열망을 현실로 만드는 LG만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고 정착시켜나가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이날 혁신을 강조한 뒤 지난해 혁신활동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4개 사업 담당자들에게 최고의 혁신상인 '일등LG상'을 일일이 수여했다.
일등LG상을 거머쥔 사업은 LG전자의 초고해상도(UHD) TV와 드럼세탁기, LG디스플레이의 인셀처티패널 사업, LG화학의 NCC 사업 등이다.
LG전자의 UHD TV의 경우 풀HD(full HD) 대비 4배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는 화질 혁신을 통해 차세대 초고화질 TV시장을 개척한 데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드럼세탁기 사업은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용량의 세탁기에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접목해 북미 드럼세탁기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수상 배경으로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의 인셀터치패널 사업은 패널 내에 터치센서를 접목해 스마트폰의 무게와 두께를 최소화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LG화학의 NCC 사업은 글로벌 동종 업계와 비교해 동일한 양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데 40% 이상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독자 공정을 확보한 점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LG는 올해의 경우 4개 일등LG상을 비롯한 수상 팀에 총 10억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일등LG상을 받는 4개 팀의 각 팀장에게는 2,000만원, 모든 팀원들에게는 일인당 1,000만원을 지급하고 수상자 전원에게는 재충전을 위해 4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