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지난 2일 국내은행으로는 최초로 중국은행간 채권시장(CIBM)을 통해 5,000만 위안(한화 약 91억원)의 위안화 채권매수거래를 실행했다고 6일 밝혔다.
SC은행은 지난 3월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국내 금융기관 중 최대규모인 59억 위안(한화 약 1조700억원)의 CIBM 쿼터를 부여 받았으며, 이 쿼터를 이용해 지난 2일 국내은행으로는 최초로 CIBM을 통한 채권매수거래를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CIBM은 중국의 국공채,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이 거래되는 중국내 은행간 장외시장이며 중국 전체 채권거래액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시장에 진입하려면 중국인민은행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특정형식의 펀드에만 진입자격을 부여하는 등 거래가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다.
SC은행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국내 투자자들도 중국 본토에서 발행한 국공채, 은행채, 회사채 등 위험도가 낮은 안전한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