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이 해외 저가수주 공사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데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3년간 총 4,100억원의 추가원가를 반영한 보루쥬3 석유화학공사 등 해외 공사가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현대건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12% 증가한 8,8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주 모멘텀이 되살아 나고 있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1·4분기까지 총 3조원의 해외 공사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1분기에 이미 연간 수주 목표액의 18%를 달성했다”면서 “2분기에는 러시아 비료공장, UAE 미르파발전소 등 현재 가시권에 있는 물량들의 수주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중으로 목표달성률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증권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