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삼천리 등 30여개사 달해상장기업들이 경영권안정을 위해 사모사채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제일제당 등 10개사가 사모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 및 사모신주인수권부사채(BW:Bond with Warrant)를 발행했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올해들어 사모CB나 사모BW를 발행한 상장기업은 모두 30개사에 달하며 이달말까지 사모사채발행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사모사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자체 운영자금조달 뿐 아니라 오는 4월1일부터 증권거래법이 개정 발효돼 사모사채 발행요건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26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사모CB를 발행했거나 계획중이라고 공시한 기업은 삼천리(발행액 3백억원), 한주통산(〃 2백억원), 세계물산(〃 2백억원), 삼환기업(〃 1백50억원), 범한정기(〃 30억원), 대원전선(〃 30억원), 동일패브릭(〃 25억원) 등이고 사모BW를 발행한 기업은 제일제당(〃 5백억원), 코오롱(〃 3백억원), 코리아서키트(〃 50억원) 등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기업들의 사모사채발행에 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달 말까지 사모CB나 사모BW를 발행하는 기업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