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사로잡은 벤처기업 ‘프로그램스’가 3년 만에 네이버를 넘어섰다.
프로그램스는 24일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의 별점 평가가 5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1위를 기록하던 네이버 영화의 별점 평가 약 480만 개를 뛰어넘는 수치다.
왓챠는 취향에 맞는 영화 추천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용자가 자신이 본 영화에 대해 별점을 매기면 추천 알고리즘을 이용해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서 영화를 추천해 준다.
추천 알고리즘은 취향이 비슷한 다른 사용자를 찾아 그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의 아마존이나 넷플릭스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왓챠는 런칭 5개월 만에 무려 500만 개를 확보해 사용자에게 더욱 정확한 영화 추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는 “최근에는 1초에 1개씩 별점 평가가 쌓이고 있다”며 “취향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더욱 고도화시켜 기술력을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그램스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의 1호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이다. 지난해에는 기술력을 인정 받아 방송통신위원회와 구글코리아가 주최한 '글로벌 K-스타트업'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