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중지된 육군훈련소 훈련병의 면회·외출에 대해서는 나중에 휴가로 보상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이 6주간 훈련을 받은 뒤 가족들과 면회나 외출이 허용됐지만 메르스 여파로 중단된 상태”라며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배치된 후 보상으로 휴가를 하루 더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상안은 자대 배치 후 첫 휴가에 하루를 더 주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17일 수료하는 훈련병에 대해 면회를 금지하고 있어 가족들은 훈련소를 방문하지 말아 달라”며 “17일 입영하는 장정들도 입영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들의 훈련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육군훈련소는 메르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최근 입영한 1,700여명의 훈련병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실시, 두 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훈련병들은 4개씩 지급받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을 받고 있다. 육군훈련소는 매일 한차례 샤워를 포함한 개인위생 관리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