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팀 주장을 맡고 있는 벤 크렌쇼는 17일(한국시간) PGA선수권대회가 열렸던 일리노이주 메디나C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명의 주장선발 선수로 레먼과 페이트를 낙점했다』고 발표했다.라이더컵 평점순위 12위인 레먼은 라이더컵에 통산 2회 출전했으며, 페이트(14위)는 91년 대회에 한 차례 참가했었다.
이에따라 이 대회에 출전할 미국팀 12명의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크렌쇼는 『레먼과 페이트야말로 미국이 유럽의 대회 3연패를 저지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선발배경을 설명했다.
미국팀은 라이더컵 평점순위 1~10위인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 페인 스튜어트, 데이비스 러브3세, 마크 오메라, 할 서튼, 저스틴 레너드, 짐 퓨릭, 필 미켈슨, 제프 매거트에 주장선발 레먼, 페이트로 구성됐다.
그러나 지난 89년 이래 계속 미국팀으로 활약했던 프레드 커플스는 평점순위 17위에 올라 이번 대륙대항전에 처음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또 밥 에스테스는 평점순위 11위에 올랐으나 10위까지 주어지는 자동출전권을 얻지 못한데 이어 팀장인 크렌쇼의 지명(팀장이 10명을 제외한 2명의 선수에 대한 지명권 갖고 있음)도 받지 못해 제외됐다.
한편 미국팀과 맞붙을 유럽팀의 12명 출전선수는 이달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