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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계 전문제조기업인 (주)대원지에스아이(대표 서용교ㆍ사진)는 국내 색채선별기 시장의 90%, 해외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 톱 클래스 수준의 농기계 업계 강자다. 국내 도정기 분야도 60% 이상 차지하는 등 농산물 선별 분야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색채선별기는 쌀, 옥수수 등 곡물에 들어 있는 이물질이나 불량품을 색깔에 의해 분류해 동일한 종류만을 선별하는 기계다. 주요 정미소나 쌀 수출업체들이 이용한다.
대원지에스아이가 개발한 'CCD센서 색채선별기'는 하나의 쌀알을 32개의 각각 다른 포토아이오드(빛을 받는 재료)가 검사를 통해 0.14mm 불량까지 잡아낸다. CCD카메라타입을 넣어 근적외선(NIR), LED, 바이크로메틱(2중선별) 등과 같은 새로운 방식의 광학구조를 적용했다. 기계적 구조의 다변화로 슈트타입 방식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속벨트 타입 선별기도 공급하고 있다.
이 색채선별기는 터치스크린 설계와 원격제어 방식을 채택해 기술 독창성도 갖추면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고품질 쌀의 수요증가를 유도하고 상품력을 높여 농가수입에 기여하게 된다. 20여명의 자체 연구인력이 개발한 이 색채선별기는 쌀과 같은 미곡 뿐만 아니라 두류ㆍ커피ㆍ씨앗ㆍ종자ㆍ견과류 등 잡곡과 녹차, 홍차, 담뱃잎, 소금 선별 등에 적용된다. 심지어 내화벽돌이나 대리석 분말, 각종 수지 재료 등 산업소재 선별에도 쓰인다.
특히 이 회사는 24건에 이르는 독보적인 특허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3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북남미 시장과 유럽, 아프리카 등 16개국에 지사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터키, 러시아 등지에 핵심 영업거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01년 인도에 색채선별기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4,0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두는 등 글로벌 1위 브랜드로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대원지에스아이는 현대식 도정설비와 고품위 건조저장 시설 등 기계와 플랜트 부문도 병행하고 있다. 벼의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의약품 식품 등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사업부와 왕겨를 연소시켜 탄화왕겨ㆍ목초액을 생산하는 친환경사업부를 운영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 대표는 "세계적인 광학 선별 시스템 전문업체로 도약해 친환경 자연순환 농업 기술의 세계적인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