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모처럼 안정세

주가는 사흘만에 반등세로 돌아섰고 급등했던 환율은 하락하고 금리는 하향안정세를 이어갔으며 정부의 창구지도에 힘입어 기관들의 수익증권 대량환매는 진정되고있다.27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쇼크로 인한 시장의 충격이 다소 줄어들고 회사채 금리의 소폭하락과 단기급락를 노린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52분 현재 전날보다 10.59포인트 오른 883.53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대우그룹에 대한 3조5천억원의 신규자금지원 완료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초부터 상승세로 출발, 한 때 20포인트 이상상승하면서 지수 890선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우그룹주들은 대부분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자금시장에서는 오전 10시45분 현재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전날보다 0.1%포인트 떨어진 연 8.34%, 회사채수익률이 0.05%포인트 하락한 9.21%에서 형성됐다. 또 2년만기 통화안정증권도 0.1%포인트 하락한 연 8.2%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20원 오른 1천209.70원에 시작됐으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오전 10시45분 현재 1천204.20원에서 거래됐다. 딜러들은 대우쇼크가 진정되면서 달러강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기업체의 월말 수출네고물량도 나올 것으로 보여 환율이 조금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금감위는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의 경우 전날을 고비로 진정세로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26일 밤 늦게까지 금감원의 감독.검사부서 임직원을 총동원해투신 환매 방지에 나선 결과 오후 한때 1조원이상으로까지 올라갔던 환매요구가 5천억원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기관투자가에 대한 환매를 불허하는 한편 증권사와 투신사 창구를 통해 법인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득도 강화하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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