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때마다 20%까지 감소/스코어 경품퀴즈등 아이디어 골몰11월1일을 축구와 야구 빅게임을 앞두고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정오부터는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는 한·일골든시리즈가, 하오 3시부터는 대운동장에서 프랑스월드컵예선 한·일전이 열림에 따라 매출이 격감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백화점을 비롯·할인점·쇼핑센터·슈퍼마켓·편의점에 이르기까지 유통업체들은 긴급 간부회의를 여는등 비상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오는 11월1일 분당신도시에 첫번째 백화점을 오픈하는 삼성물산은 점포에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위해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하고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LG백화점은 대형 프로젝션TV를 설치하는 한편 한국축구팀의 득점에 따라 일부 상품의 가격할인율을 높혀나가는 이색 판촉행사를 준비하며 고객들이 백화점을 찾아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과천점은 한일전을 앞두고 오는 31일까지 서울 과천점에서 「한국대 일본 스코어알아맞히기 경품대잔치」를 개최한다. 경품추첨은 11월1일 축구가 끝난 후 즉시 있을 예정으로 있는데 관심있는 고객들이 대거 몰려들 전망이다.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 주요 백화점들도 축구경기보다 더 쇼킹한(?)행사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1일을 앞두고 유통업계 비상이 걸리고 있는 것은 지난 월드컵예선 축구경기가 있는 날마다 어김없이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한·일전이 있었던 9월28일, 아랍에미리트와 경기가 있었던 10월4일의 경우 매출이 20%가까이 감소 했는데 11월1일에는 축구에 야구까지 한일전이 겹쳐 매출이 더욱 감소 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고객을 잡기위한 기발한 아이디어판촉행사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이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