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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가 완전히 달라졌다. 새롭게 추가된 1.6터보와 1.7디젤은 이름만 '쏘나타'지 주행 성능과 연비 면에서 완전 신차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쏘나타' 1.6 터보는 폭발적인 주행성능이 특징이다. 최고 180마력을 내는 1,591㏄ 감마 1.6 T-GDi 엔진과 7단 DCT 변속기는 초반 갑갑함을 없앴다. 정지상태에서 가속페달을 3분의 1 정도만 밟아도 바닥을 박차고 앞으로 튀어 나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7.8초면 도달 가능하다. 가속페달을 절반 이상 밟으면 어느새 시속 100km를 훌쩍 넘어가 있었다. '쏘나타' 특유의 정숙성 역시 강점이다. 전면부에는 LED 주간주행 등을 추가해 세련됨을 강조했다. 20대 후반~30대 초반에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 함께 차를 이용할 때는 넓은 공간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활용하고 혼자 운전을 즐길 때는 특유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출력이 높지만 연비도 리터(ℓ)당 13.4km(복합기준)로 준수한 편이다.
'쏘나타' 1.7 디젤은 연비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았다. U2 1.7 디젤 엔진과 7단 DCT 변속기를 통해 복합연비가 ℓ당 16.8km다. 웬만한 수입 디젤차보다 높다. 실내는 나무결을 살린 우드 그레인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일본 고급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디젤 차지만 현대차 특유의 방음 기술을 통해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 차가 멈추면 시동이 꺼지고 출발하면 켜지는 ISG, 정차 시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아도 되는 오토홀드 기능도 달렸다.
두 모델 모두 보다 안전해졌다. 전방 장애물을 감지해 충돌 사고를 줄여주는 긴급제동시스템(AEB),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현대차의 첨단 기술이 들어갔다.